KC인증을 진행하려다 보니 드론 사양에 대해 계속 물어보고 봐야하고 미치기 일보직전에 일단 알게 된 정보를 정리해야 기술자분들과의 대화가 편할 것 같아서 알기 쉽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단지 정리를 위해 말을 편하게 쓰려고 하니 양해부탁드립니다. 




  1. Channel
          드론에서 채널이란?
          예시로 드론 사양을 하나 확인해 보면 http://www.gearbest.com/rc-quadcopters/pp_568643.html 4 Channels 라는 부분이 있다.
          4채널이란 드론 조종을 할 때 방향을 제어할 수 있는 모듈이 총 4개가 있다고 생각하면 쉽다. 
          상하(Throttle), 좌우(Roll), 좌우회전(Yaw), 전후(Pitch) 
          
          일반 RC헬리콥터들을 살펴보면 1 Channel, 2 Channels, 3 Channels 등 4채널 이하로 구성된 RC기기들이 보인다. 이런 기기들의 경우를 비교해보면 1채널은 상승하강, 2채널은 상승하강, 전진후진 3채널은 2채널+회전 4채널은 3채널+좌우기울기 라고 생각하면 쉽다. 당연히 가격은 1채널<2채널<3채널<4채널 순으로 비싸진다. (4채널이 가장 비싸다.) 

  1. FPV
          최근들어 일부 드론 모델들 (JJRC H37, JY108) 에서는 송신용 리모콘(Transmitter)가 아닌 휴대폰 웹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드론 조종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모델들은 6-Gyro axis(6축 자이로스코프) 를 기반으로 한 G-sensor를 탑재하여 휴대폰의 기울기를 통해 컨트롤 할 수 있게 되었다. 쉽게 이해하자면 Need4Speed 와 같은 레이싱 게임에서 휴대폰을 기울여가며 레이싱카를 조정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 대표적인 드론 팬텀인데 이런 카메라를 달고 영상을 송수신하게 되면 FPV 영상 송수신 기능이 있다고 판단된다. )



( 이런 일반 RC헬기들은 영상 송수신 기능이 없으므로 전파인증 대상은 아니다. 단, 조종을 위한 별도의 리모콘에 송신 기능이 있을 경우 리모콘은 해당될 수 있다.)



          WIFI를 기반으로 조종되는 드론들은 보통 2.4GHz의 대역폭을 가진다. 이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2.4GHz의 WIFI 대역폭을 이용하기 때문인데 드론조종과 휴대폰통신에 있어서 같은 대역폭을 사용하다보니 전파간섭의 위험이 굉장히 높아진다. (많이 쓰는 만큼 섞일 위험이 높다는 것!) 전파간섭이 일어날 경우 소위 '노콘(No control)' 이 발생해서 인명 및 재산피해를 끼칠 수 있다. 그리고 노콘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FPV통신이 중단되는 둥 드론을 조종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속도가 빠른 레이싱 드론의 경우 노콘이 발생하면 위급한 상황이다) 추가로 휴대폰 뿐만 아니라 일반 RC무선송신기(조종기)들도 2.4GHz 대역을 사용할 경우 조종신호와 FPV신호가 충돌할 수 있다. (점점 보안되고 안전하게 만든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2.4GHz 대역은 간섭에 취약하다, 그래서 보통 레이싱드론들은 5.8GHz 대역을 사용한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있다. 5.8GHz 대역을 사용하게 되면 전파법에 의해 공중선 전력(안테나에서 방사되는 전력)이 10mW 이하로 제한이 되기 때문이다. 
10mV 의 출력은 수신거리가 고작 30m 안팎이므로 100m 이상을 조종하는 레이싱 드론과 일부 드론들에게는 턱없이 모자란 수치이므로 국내에서 해당 규격을 준수해서 만들어진 드론은 드론애호가들이 찾을 이유가 없다. 따라서 출력이 좋은 드론 제품들을 해외직구로 구입하여 사용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레이싱 드론에 사용되는 출력은 적게는 200mV에서 많게는 600mV까지 공준선 전력 제한 수치를 가뿐히 뛰어넘는다. 따라서 개인 사용 용도로 구매한 해당 드론들은 중고 거래나 일반 시중에서 판매하게 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불법이다. 따라서 주파수를 사용하는 무선통신기기에 해당하는 제품들은 드론이 아니더라도 대부분 거~의 99% kc인증 품목에 해당하니 잘못팔아서 전파연구원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KC인증 없이 제품을 팔다가 적발되면 법인일 경우 세세한 조사가 뒤따르며 개인이더라도 인지하고 있었던 정도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 

최근에 RRA(전파연구원)에서 업무처로 연락이 와서 드론판매에 대해 물어본적이 있는데 경쟁사에서 고발한 듯 합니다. 한 번 전파연구원의 감시대상에 들어가면 자꾸 전화오고 물어보고 KC인증받으라고 하니 전자기기는 특히나 법을 지켜가면서 유통해야겠습니다. 


다음포스팅에선 드론 KC인증의 종류(적합성평가 - 전자파적합인증, 전자파적합등록)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진행하려니 굉장히 헷갈리는 부분이 많았는데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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