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가 망가진 뒤 얼마되지 않아 뜨신 물이 콸콸콸 나오는 걸 즐기기 시작한지 며칠만에... 샤워호스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습니다..(ㅜㅜ)


사진이 세로야!! 누가찍은거야!!


그래서 부랴부랴 집에 없는 몽키스패너랑 샤워헤드set를 사왔습니다!



몽키가 없으면 샤워헤드를 분리할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거금 들여 사온 몽키스패너..!!



샤워헤드 뒷면에 설치방법에 따라서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참고로 이 포스팅은 제품리뷰가 아닙니다.

(저 샤워헤드가 생각보다 좋지 않더라구요...;; 저 3기능있는게 함정...수압조절 기능이 오히려 수압을 낮춰버리더라구요.)


1. 일단 오래된 샤워호스를 분리합니다.


영차영차


2. 새로 샤온 샤워헤드를 확인합니다. 꼼꼼히..?



3. 물샘방지를 위해 고무패킹을 넣어 조립해줍니다. 



4. 다시 조여줍니다. (풀때처럼 몽키스패너로 하려다가 여자친구에게 욕을 우선 먹고...)


이렇게 하지맙시다...


5. 손으로 조립해줍니다. (굳이 몽키로 해야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저를 보고 욕한 여자친구...)


손으로 먼저!


6. 그리고 나서 몽키로 마지막으로 조여줍니다. 


몽키는 여기서...>_<


7. 물이 다시 콸콸콸!


콸콸콸 콸콸콸


어렸을 때는 샤워호스부터 헤드가는 것 까지 보일러아저씨 오셔서 고쳐줄 때 부탁드렸었는데 이제는 스스로 가는 착한 어른이가 되었습니다..ㅎ...


(추운데 고생하시는 보일러 아저씨들 사랑합니다!)


다음 번에는 화장실 청소나 깨끗이 해야겠습니다. 여기에 오래살아야 하니...ㅎㅎ





2018 신년을 하루 앞둔 어제 위태위태하던 보일러가 드디어 확 고장나는 바람에 보일러를 수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보일러가 난방은 잘 되는데 온수를 틀면 온수를 틀었다는 것을 잘 인식하지 못해서 겨울내내 찬물과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오시는 기사분들마다 아직 확실하게 증세가 보이지 않아서 메인보드 교체하기에는 이르다는 말씀만 하시고 긴급조취만 해주시고 가셨는데 드디어 물보충을 하자마자 물보충 센서에 불이 들어오면서 확실히 고장난 증상이 보였습니다. 


보통은 다음과 같이 연소에만 불이 들어와야 정상이지만 

물을 보충해도 물보충이 떠버리니 보일러가 가동자체를 하지 않았고 주말임에도 린나이 고객센터가 운용한다는 반가운 뉴스를 보고 출장A/S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린나이 사이트에 접속해서 아래 양식만 채워주면 바로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옵니다. 주말에도 바로 전화가 돼서 신기했습니다.


13살이 되가고 있는 린나이보일러...여태 잘 가동되었다는게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잘 쓰긴 했습니다 ^^ (기사님이 알려주셔서 드디어 나이를 알았네요...)

물보충을 하게 되면 하단의 호수로 물이 빠져나옴으로써 난방온수가 다 채워졌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난방온수가 보일러에 다 채워졌음에도 계속 물보충해달라는 센서 불량이 주 원인이어서 메인회로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기사님 덕에 보일러 내부도 뜯어보고 집에 지나가는 배관에 대한 설명도 간략하게 들을 수 있어서 앞으로는 어느정도 비상조취를 취할 수 있겠네요...)

린나이보일러 메인회로

RB-015TK-1357K,165TK라는 부품명을 가진 메인보드를 교체했습니다. 

비용(수리견적)은 출장비를 포함해서 119,000원! 주말이라 출장비 20,000원임에도 생각보다 비싸진 않았습니다.

서비스로 기사님께서 관을 연결하는 고무링도 교체해주시고 나니 이 집에서 산지 3년만에 처음으로 물을 틀자마자 따신물이 콸콸콸...김오르는 싱크대를 바라보는 그 기분을 말로 설명할 순 없겠습니다 ㅎㅎ....;; 

겨울에 이불속에서 전기장판키고 지지면 절대 나오기 싫은 그런느낌보다 더 희열을 느꼈네요...

마음편하게 보일러가 팡~ 고장나버려서 원인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고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개운했습니다. 언제 고장날지 몰라 불안불안하던 녀석의 두뇌를 바꿔줘버리니 다시 영리해졌네요 ^^ (주말에도 운영하는 린나이보일러의 친절함에 감사드리는건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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